카이누리에게
물어보세요

KAINURI

입시수기

  •  
  •  > 
  • 카이누리에게 물어보세요
  •  > 
  • 입시수기
게시판 내용
<면접에 대한 모든 것> 18기 홍준만대사(과학고/일반전형)
등록일 2023-03-26 오전 11:18:53 조회수 1198
E-mail woongsid@kaist.ac.kr  작성자 카이누리

<면접에 대한 모든 것>

18기 홍준만 대사(과학고/일반전형)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과학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하고 일반전형으로 KAIST에 진학하여 현재 건설및환경공학부에 소속되어있는 22학번, KAIST 공식 학생 홍보대사 카이누리 18기 홍준만입니다. 이곳의 학생이 되기까지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게 느껴졌던 면접에 대해서 중요한 몇 가지를 KAIST 학생이 되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우선 가장 궁금해하실만한 면접에 대해 얘기를 하겠습니다. 일반전형의 경우 면접은 크게 학업 역량 면접과 학업 외 역량에 관한 면접 이렇게 두 가지 항목에 대해서 진행이 됩니다. 그중 학업 역량 면접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수학, 과학, 영어 세 가지 항목으로 분리되게 됩니다. 수학과 과학은 문제가 제시되고 이를 풀이하는 방식이고, 영어의 경우 장문 하나가 주어지고 그와 관련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이점으로 과학은 수학과 영어와 다르게 물리, 화학, 생물 중 본인이 자신 있는 과목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물리를 선택하였고, 물리 문제는 개념 쪽을 깊게 파고들어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물리에서 배우는 수식들이 어떤 식으로 유도되었는지, 수식의 구성 요소들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을 알고 있다면 큰 무리 없이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기에, 개념을 완벽히 숙지하시고 면접에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수학의 경우 문제가 처음 보는 유형에다가 굉장히 까다로운 문제였습니다. 그렇기에 면접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새로운 유형에 대처하는 실력을 길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하나의 장문이 제시되고 이 장문에 대한 여러 질문들에 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학과 과학 면접을 진행한 후 마지막으로 영어를 진행하였고, 형식 자체가 수능 영어 영역 제시문과 유사했기 때문에 장문을 읽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됬던 것은 아무래도 모의 면접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풀이 과정을 구두로 설명해야 하므로 이 과정을 연습한다면 실제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질문들을 받게 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데, 친구들끼리 서로의 면접관이 되어주면서 풀이 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설명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고 문제를 푸는 것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제를 푸는 시간을 실제 면접에서 주어지는 시간보다 적게 제한하여 푸는 훈련을 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설령 다 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모의 면접에 들어가서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한 문제를 완전히 풀지 못하고 면접장에 들어갔지만, 면접관님께서 질문하듯이 단서를 주셔서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더라도 제 경우처럼 문제를 풀 수도 있으니 여러 상황에 대비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업 외 역량에 관한 면접의 경우 지원자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쓰인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자기소개서에 기록한 나만의 이야기, 또는 생활기록부에 자신이 무슨 활동을 했고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어떤 도서를 읽었는지 등을 사전에 완벽히 숙지하고 예상 질문들을 만들어보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제가 만든 예상 질문들중 다수를 면접관께서 질문하셨고, 사전에 준비한 답변을 문제없이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딜레마에 관한 제시문 하나를 주고 이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면접도 있었습니다. 이 면접에는 정답이 없기에, 자기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차근차근 설명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소통하면서 KAIST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자성어 중에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기 마련입니다. 면접까지 시간 많이 남았으니 충분히 준비하시고 면접에서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펼칠 수 있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입시 생활을 저희 카이누리가 응원하고 있습니다! 후회 없는 입시 생활이 되길 바랍니다!



게시판 이전/다음글
이전글 <입시를 겪으면서> 18기 최혜린대사 (일반고/학교장추천전형)
다음글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19기 박재희 대사(영재고/일반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