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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했다면 일단 합격> 18기 조민지대사 (영재고/일반전형)
등록일 2023-03-26 오전 11:16:22 조회수 589
E-mail woongsid@kaist.ac.kr  작성자 카이누리

<최선을 다했다면 일단 합격>

18기 조민지 대사 (영재고/일반전형)

 

안녕하세요. 저는 KAIST 공식 학생 홍보대사 KAINURI 18, 현재 새내기과정학부 23학번에 재학중인 조민지입니다. 저는 부산에 있는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나왔고, 일반전형으로 KAIST에 진학하였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총 2번의 큰 입시를 치렀습니다. 처음은 영재고에 진학하기 위한 입시였고 그 다음이 바로 카이스트에 오기 위한 입시였습니다. 이미 많은 카이누리 대사들이 카이스트에 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좋은 말씀을 나눠 주셨기 때문에 저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최선을 다하면 결국은 그 방향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저는 첫 입시 때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영재고 입시를 늦게 시작하여 뒤처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1 1분을 아껴가며 공부했습니다. 매일 학원을 가고 자습이 끝나서 집에 오면 12시였고, 다음날 학교 수행평가와 그 날 학원에서 배운 것들을 복습하고 숙제를 하면 3시는 넘어야 할 일들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너무 피곤했지만, 그 당시 저는 제 스스로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처음 갖게 된 영재고 합격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 들어오게 된 학교는 정말 노력해서 들어올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주변에 잘하는 친구들을 보며 기가 죽기도 하고, 기숙사 학교에 적응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3년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대학교와 비슷한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자유로운 분위기였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고 시간을 분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경험들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학생회 활동, 연구 활동, 외국 교류 프로그램, 홍보대사 활동, 동아리 활동, 행사 기획 및 진행 등 공부 이외에도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활동에 참여했고 여러 방면에서 성장한 제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여러 경험들이 카이스트에 진학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에서도 대학 입시라는 벽이 찾아왔습니다. 사실 저의 1지망은 카이스트가 아닌 서울대였습니다. 서울대가 서울에 있어 대학생활을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서울대라는 네임 밸류 만을 보고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떤 일에 열정을 느끼는지, 무엇을 앞으로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은 제쳐 두고 일단 서울대만 들어가기가 제 목표가 되었고, 결국 원하는 과가 아닌 곳에 성적에 맞춰 서울대 입학 원서를 썼고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대 불합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떨어진 것이 속상하기만 했는데 오히려 생각할수록 제 미래와 꿈을 위해서 더 좋은 결론이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카이스트에 진학하게 되면 연구는 물론이고 외국으로 공부하러 나갈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이 주어지며,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공부를 선택해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새내기과정학부에 진학 중이어서 알아갈 것들이 많긴 하지만, 현재 저는 제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친구들과 선배님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더 폭넓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절망을 하였지만, 결국에는 더 좋은 선택이었음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여러 장애물을 만나고 힘들고 때로는 실패처럼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저는 나중에 돌아보면 진심으로 노력한 것들은 배신하지 않고 좋은 쪽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여러 경험을 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을 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면 그 결과는 좋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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