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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그리고 꾸준히> 18기 이동민대사 (일반고/학교장추천전형)
등록일 2023-03-26 오전 11:14:08 조회수 790
E-mail woongsid@kaist.ac.kr  작성자 카이누리

<쉬엄쉬엄, 그리고 꾸준히>

18기 이동민 대사 (일반고/학교장추천전형)

 

안녕하세요 저는 진주동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교장추천전형으로 KAIST에 진학해 새내기과정학부에 23학번에 재학 중인 KAIST 공식 학생홍보대사 카이누리 18기 이동민입니다. 우선 이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제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카이스트 진학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분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꼭 카이스트에 도전해보시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일반고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운 점과 느낀 점들, 꼭 전해주고 싶은 내용들을 위주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3년의 고등학생 동안 각자 자신만의 공부법을 확립하여 공부해온 친구들을 봤을 때, 흔히 공부를잘한다라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공부 시간을 갖는다는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공부를 시작하기 쉬운 환경이고, 특히 요즘 들어서는 인터넷 강의에 대한 진입 장벽이 거의 없어졌기에 십중팔구가 대형 학원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는 사실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고 저 또한 인터넷 강의를 통해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듣는 것은 남이 수업해주는 것을 그저 듣는 방식의 공부이기 때문에 강의를 들었다는 것만으로 공부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꼭 자습 시간을 확보하여 자신을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의 제 모습을 생각하면 최대한 강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오늘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정말 아는 것인지 확인하며 노트 정리도 많이 했던 것 같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수십, 수백 개 정도의 많은 모의고사를 풀며 공부했던 것이 도움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를 잘 푸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정신력이 강한 사람도 공부하다 보면 정체기가 생기기도 하고, 슬럼프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힘들어하지 않고 잘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하락기를 이겨내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운동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주말에 아침부터 학교에 나와서 공부하다가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농구나 축구를 하기도 하고, 공부가 정말 안되는 하루는 일찍 책을 덮고 친구들과 기분 전환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고 하는 공부와 풀지 않고 하는 공부의 차이는 정말 상상 이상으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꼭 자신이 무기력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그날 하루는 일찍 공부를 그만두고 한숨 푹 자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힘들 시기이자 가장 중요한 시기를 겪고 계시는 학생분들께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고, 앞으로 더욱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버거운 공부를 끝내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을 때의 행복을 생각하며 조금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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