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누리에게
물어보세요

KAINURI

입시수기

  •  
  •  > 
  • 카이누리에게 물어보세요
  •  > 
  • 입시수기
게시판 내용
<한 번뿐인 입시, 최선을 다하자> 18기 박지성대사 (과학고/일반전형)
등록일 2023-03-26 오전 11:12:49 조회수 503
E-mail woongsid@kaist.ac.kr  작성자 카이누리

<한 번뿐인 입시, 최선을 다하자>

                                                   18기 박지성 대사 (과학고/일반전형)

 

 안녕하세요, 카이누리 18기 박지성입니다. 카이스트만을 바라보며 2년간 고등학교 생활을 하던 제가 이제 카이스트에 합격하여 이렇게 입시 과정을 수기로 남긴다니 정말 뿌듯하네요. 여러분도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길 바라면서 제 내신 공부법과 면접 공부법을 나눠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저는시험 준비 기간 2주 정도로 잡아 내신을 준비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짧은 편인데 그 이유는 오히려 준비 기간이 너무 길면 시험 직전에 힘이 다 빠지는 경우가 있고, 낭비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준비 기간은 짧아도 그 시간만큼은 정말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특히, 단위 수가 가장 큰 수학을 노렸습니다. 수학 공부법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헷갈리는 유형은 비슷한 유형인 문제를 최대한 모아 다 풀어보며 확실하게 익힐 때까지 복습하였고 자신 있는 부분은 난이도를 올리며 공부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수학 1등급을 맞고 나니 확실히 내신 부담감이 줄었습니다. 과학은 수업을 잘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쉬는 시간에 한 번씩만 읽어보아도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저만의 퀴즈를 만들어 풀어보거나 친구들과 예상 문제를 서로 질문하면서 핵심 내용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신 공부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학년 2학기 때 내신이 거의 1 정도 떨어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과목을 문 열며 큰 부담감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전 오히려 긍정적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전보다 더 편하게 기말고사를 친 결과 내신을 1.3 정도 올리며 오히려 내신이 전보다 더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면접 준비법입니다. 먼저,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및 10여 개 학교의 10년 치 기출 문제를 모두 모았습니다. 이후, 카이스트 면접 과정과 똑같이 수학, 과학 문제를 배치한 뒤 면접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기출 문제에 나온 문제가 면접에서 나올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처음 보는 문제에 당황하지 않고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스스로 깨쳤습니다. 잡다한 풀이는 줄이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면서 반복적으로 연습한 결과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면접장에서의 행동입니다. 면접 전에 문제를 몇 개 풀면서 머리를 예열하는 것은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기 시간이 긴 경우, 계속 문제를 풀면 오히려 면접장에 들어가서 과부하가 올 수 있습니다. 긴장을 풀기 위해 충분히 잠을 자고 여유를 가진 뒤 쉬운 문제들을 조금씩 풀면서 자신감을 가지면서 대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관 앞에서 문제를 풀어서 맞아도 어느 정도의 점수가 인정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면접 전까진 문제를 거의 풀지 못하였는데 면접장 안에서 방법을 생각해내 몇 문제를 더 풀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문제를 많이 풀지 못하였어도 좌절하지 말고 면접장에 들어가 힌트를 요구하거나 여유를 가지고 한 문제라도 더 풀려는 열정을 보여주시는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입시 수기였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시판 이전/다음글
이전글 <중위권이었던 내가 조기졸업을 하기까지> 18기 박재민대사 (과학고/일반전형)
다음글 <물포자에서 물리황으로> 18기 빙도운대사 (일반고/학교장추천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