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누리에게
물어보세요

KAINURI

입시수기

  •  
  •  > 
  • 카이누리에게 물어보세요
  •  > 
  • 입시수기
게시판 내용
<야 너도 할 수 있어> 17기 여남규대사 (자사고/학교장추천전형)
등록일 2022-03-21 오후 9:49:50 조회수 581
E-mail min8818@kaist.ac.kr  작성자 카이누리

 

<야 너도 할 수 있어>

17기 여남규 대사 (자사고/학교장추천전형)

 

 안녕하세요. 저는 카이스트 공식 학생홍보대사 카이누리 17, 현재 새내기과정학부에 소속되어있는 여남규라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자사고인 경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교장추천전형 22학번으로 카이스트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일반고에서 카이스트를 오는 경우는 많지는 않기에 일반고에서 어떻게 활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진로를 정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버리세요. 물론 하고 싶은 게 명확하게 있으면 정말 좋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불안할 필요는 없습니다. 책을 읽고, 유튜브를 보고, 교과 내용을 공부하면서 조금이라도 궁금하거나 흥미 있는 분야를 찾아보세요. 그 분야를 바로 진로로 삼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궁금하다면 찾아보세요. 만약 재미있다면 더 알아보고 아니라면 다른 분야를 다시 찾아보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고 자신이 한 활동들을 뒤돌아보세요. 그럼 지나온 길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까지 보이게 될 거예요.


 다음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어떤 활동을 할 것이냐입니다. 거의 모든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이다보니,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활동을 빼놓을 수 없죠. 저는 질문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무언가를 조사하고 정리하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카이스트에서는 질문하는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심지어 22학년도 입시부터 면접 문항에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경험을 물어보는 문항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질문이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업 중에 떠오른 질문이나 이론의 문제점, 궁금한 점들을 평소에 많이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생각날 때마다 꼭 메모해두세요. 질문의 해결 과정도 어려울 필요 없습니다. 교과과정을 배우다가 생긴 질문들은 그 과정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만약 더 궁금하다면 조금 더 어려운 이론을 찾아보면서 자신이 이 만큼 관심 있다는 걸 표현하면 됩니다.

 

그다음으로는 전의 활동을 이어서 하면 좋습니다. 전에 이런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발견한 문제점을 다른 학기 때 다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거나, 배웠던 이론을 다시 활용하는 활동을 하면 그 분야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끈기까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활동하며 중요한 것은 활동을 통해 어떤 경험을 했는지입니다. 활동이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어떤 점을 배웠는지, 그 실패가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저도 제가 카이스트에 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자신을 단정짓지 마시고 스스로 한계를 자신이 정하지 마세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제가 알려드린 팁들을 잘 적어두면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마무리는 운에 대한 말로 끝내고 싶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보다 열심히 한 친구의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고, 노력도 별로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친구가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본인에게도 그런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노력하는 것뿐입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게시판 이전/다음글
이전글 <끈기와 열정의 고등학교 3년> 17기 배지혁대사 (과학고/농어촌전형)
다음글 <기꺼이, 그리고 감히> 17기 유지현대사 (자사고/일반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