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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와 열정의 고등학교 3년> 17기 배지혁대사 (과학고/농어촌전형)
등록일 2022-03-21 오후 9:48:37 조회수 504
E-mail min8818@kaist.ac.kr  작성자 카이누리

 

<끈기와 열정의 고등학교 3>

17기 배지혁 대사 (과학고/농어촌전형)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어촌전형으로 KAIST에 진학한, KAIST 공식 학생홍보대사 카이누리 17기 배지혁입니다. 입시 기간이 되면 누구나 불안감을 안게 될 것입니다. 작년의 저를 떠올려보면 그때 매우 필요로 했던 것이 합격한 선배님들의 입시 수기였습니다. 제 수기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조금 더 현실적으로 와닿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고등학교 3년의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하나에 몰두하며 파고들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두 단어로 표현하자면 연구생명과학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저는남들보다 뛰어난 게 없으면 묻힌다.”라는 불안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지구과학을 공부해보기도 하고, 어려운 수학책을 펼쳐 공부하기도 하던 중 운 좋게도, 생명과학이 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생명과학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적성에 맞았다기보다는 “조금 공부해보니까 할만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생명과학에 뛰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과목에 같은 비중을 두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한 가지에 매우 파고드는 방식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생명과학 1등을 유지할 수 있었고, 올림피아드도 매년 꾸준히 나갔었습니다.


다음으로 저의 연구 생활 관점에서 접근해보겠습니다. 과학고등학교에서는 조원들과 직접 주제를 정해서 1년간 R&E라는 연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과학 영재학급에 들어간 저는 2년 동안 생명체의 에너지원에 관한 연구를 했습니다. 1년이 아닌 2년 동안 연구하기로 결정하는 데에는 큰 결심이 필요하였습니다. 내신 성적의 상향 곡선은 대체로 좋은 평가를 얻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부분의 고등학교 동기들은 내신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사실 연구는 결과가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 주제를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파헤쳐가는 과정에 의미를 두자는 생각으로 연구를 오랜 시간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과목의 성적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1등급을 놓치지 않았던 생명과학에 대한 저의 열정과 전문성, 그리고 연구를 진행하며 주제가 발전해나가는 과정, 전문화되는 과정을 강조하며 제가 성장했다는 것을 어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저를 KAIST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싶으나,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흐려질까 아끼겠습니다. 입시 수기 작성을 위해 저의 고등학교 시절을 되돌아보며 가장 뿌듯한 점이자, 여러분께 가장 말하고 싶은 점은 끈기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지 결정한 뒤, 저는 쉬지 않고 그 길을 달렸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도 항상 생명과학과 융합하여 과제를 제출하고, 자율, 진로, 봉사활동까지 생명과학과 연관된 활동을 했습니다. 한 분야에 파고드는 점이 저에게는 좋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니 저의 수기를 읽으며 자신이 걷고 있는 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학생분들은 여러분의 길이 틀리지 않았으니 나아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아직 자신의 어필할 만한 장점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학생분들이라면 자신이 열정과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길을 정해보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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