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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는 자신감이다> 17기 박서은대사 (영재고/일반전형)
등록일 2022-03-21 오후 9:43:56 조회수 587
E-mail min8818@kaist.ac.kr  작성자 카이누리

 

<입시는 자신감이다>

17기 박서은대사 (영재고/일반전형)

 

안녕하세요! KAIST 공식 학생홍보대사 카이누리 17, 22학번에 재학 중인 박서은입니다. 저는 경기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새내기과정학부로 재학 중입니다. 제가 입시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들, 가졌던 마음가짐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두 번의 입시를 경험했습니다. 한 번은 고등학교를 위한 입시였고, 한 번은 대학을 위한 입시였습니다. 두 번이 느낌이 꽤 달랐는데, 중학교 시절 입시를 할 때는 지원한 고등학교는 무조건 붙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제가 정말 공부를 잘했거나 성적이 엄청났던 것 같겠지만, 사실 저는 입시 학원에서도 적당히 하는 학생이었고, 천재적인 학생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런 제가 어떻게 그런 자신감을 가졌는지, 생각해보면 조금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당시에는 입시에 대한 깊은 생각도 없었고, 저에게 입시라는 것은 열심히 준비해서 시험 보는 게 끝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 입시를 하면서는 중학교 시절의 자신 있던 제가 부러워졌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끝난 뒤 겨울방학은 입시에 대해 여러 고민이 많아지고 조금씩 입시를 위한 준비도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마침 2학년 2학기 성적이 예상치 못하게 많이 떨어졌기에, 저는 고민도 많아지고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내신이나 입시 대비 문제를 풀다 보면 잘만 따라가는 친구들과 달리 저만 못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고,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렇게 걱정이 많아지던 중, 문득 중학교 때의 나를 부러워만 하지 말고 따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당시의 나는 어떤 생각이었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지?’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중학교 때 저는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어떻게 저렇게 공부했나 싶게 잠도 줄여가며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렇기에 실력과는 무관하게나는 열심히 했으니까!”라며 자신감을 가졌던 것도 같습니다. 결국 제가 낸 결론은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 자신 있을 수밖에 없도록 노력하자였습니다. ‘어떤 공부를 얼마나 하자도 아니고, 그냥노력하자라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는 조금은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보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게도 이 결론은 굉장히 막연한 것이었습니다. 공부는 어떻게 하지, 자소서는 어떻게 쓰지, 할 일들은 언제 하지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때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책상에 앉았고, 할 일이 생각나지 않으면 우선 교재를 펴서 풀었습니다. 어떤 날은 휴대폰에 빠져 정신 차리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간 적도 있었지만, 그럴 때는 보내 버린 시간을 메꾸기 위해서라도 휴대폰을 멀리 던져두고 다시 책상에 앉았습니다. 이런 노력을 하면서, 실력은 둘째 치더라도 자신감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개학할 때는 지원한 대학은 다 붙을 수 있다는, 근거를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또다시 생겼습니다.

 


이 글의 제목처럼, 저는 카이스트나 다른 모든 입시를 준비하는 분들께입시는 자신감이다.”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물론 여러분은어떻게 입시가 자신감으로 되나요?’라며 믿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은 그냥 나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충분히 노력하고 쌓아온 것이 있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 있는 태도는 분명 시험이나 면접에서 여러분이 가진 자질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 모두 입시에서 후회 없는 결과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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