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에서 실력으로> 16기 함동윤대사 (영재고/일반전형) | |||
---|---|---|---|
등록일 | 2021-03-28 오전 2:09:07 | 조회수 | 503 |
dahyuneya@kaist.ac.kr | 작성자 | 카이누리 | |
<노력에서 실력으로> 16기 함동윤대사 (영재고/일반전형) 안녕하십니까? KAIST 공식 학생 홍보대사 카이누리 16기 21학번 함동윤입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KAIST 새내기과정학부에 재학중입니다. 입시수기를 통해 제 경험을 나누며 여러분이 목표를 이루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학년이 되는 겨울방학,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며 저는 큰 벽을 느꼈습니다. 옆에 앉아있는 친구들은 쉽게 푸는 문제에서 저만 헤매고 있었습니다.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1학년 때와 비슷했습니다. 영재고에 합격한 후 공부에 손을 놓았던 저는 수학, 과학 내용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학이 문제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문제풀이를 연습하는 동안 뒤늦게 개념공부를 했고 첫 시험부터 망쳤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성적은 최하위권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2학년 때는 암기 위주라 겨우 넘겼지만 3학년 때는 달랐습니다. 1학년 과정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입시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뭐라도 해야 했습니다. 학원을 등록하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해도 못 하는 수업을 들으며 시간을 버리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무의미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수업은 수업대로 숙제는 숙제대로 밀려있는 상황에서 저 혼자만의 공부할 시간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때 코로나로 인한 개학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에 입시를 하던 학생들은 모두 코로나에 큰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학원은 문을 닫고 방학이 연장됐었습니다. 간만에 저만의 시간이 생긴 그 기간은부족한 기본을 쌓을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들 최선을 다하는 시기이기에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하면 절대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더 많은 시간 동안 집중하며공부량을 늘려 다른 친구들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제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노력=실력’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혼자만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전체 수학 교과과정을 다항식, 미분, 입체기하 등 16개로 쪼개고 매일 하나씩 끝내 갔습니다. 잠의 유혹 때문에 스터디 카페를 등록하고 유튜브를 멀리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두고 다녔습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공부하며 짧은 목표들을 해결해 나갔고 약 2주가 지난 뒤 16개 단원에 관한 공부를 마쳤습니다. 방학초 개념도 실력도 없던 저였지만 2주간 공들였던 시간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푸는지 도저히 감이 안 잡혀 답지 베끼는데 급하던 방학 숙제들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자신 있게 이어가던 공부는 제게 교내 수학경시대회 은상을 쥐여주었습니다. 방학 때 시작한 공부가처음으로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일은 저에게 계획을 세우고 이뤄나간 첫 경험이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많은 사람이 계획의 중요성에 말하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카이스트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는 여러분이라면 노력을 실력으로 만들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운 뒤 시간을 투자하면 여러분의 목표를 이룰 것입니다. 상황이 따라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학원을 못 가게 되었을 때 저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해결법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 카이스트 면접 전 2주부터 매일 친구와 zoom을 통해 서로 문제를 내고 답변하길 연습했습니다. 카이스트를 꿈꾸며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 자신만의 시간에 자신만의 공부를 해보십시오. 뚜렷한 목표와 구체적 계획만 있다면 여러분이 투자한 모든 노력은 실력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두 번 다시는 못할, 최선을 다하는 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목표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전글 | <한석원의 입시특강> 16기 한석원대사 (영재고/일반전형) |
---|---|
다음글 | <노력해도 안 된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 17기 김수빈대사 (영재고/일반전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