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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영재성)=C(도전)×P²(열정)> 13기 박민정대사 (과학고/특기자전형)
등록일 2018-04-01 오후 6:17:11 조회수 1295
E-mail kainuri@gmail.com  작성자 카이누리

 

 

T(영재성)=C(도전)×P²(열정) 

 

 

 

안녕하세요! 저는 충북과학고를 졸업하고 특기자전형으로 KAIST 18학번에 입학한 카이누리 13기 박민정입니다. KAIST 특기자전형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어떤 내용을 써야 도움이 되는 수기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성적 및 학교생활 관리, 입시 등의 이야기는 다른 카이누리 13기 대사님들께서 작성해 주시리라고 믿고 저는 특기자전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적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까 합니다. 그리고 저의 이야기는 입학처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1. 출발역 (특기자전형이란 무엇일까요?)

특기자 전형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특기자 전형은 KAIST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발명, 창업, 연구 그리고 특정 교과 분야에 영재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렵지요^^ 그리고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 지원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영재는 아니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정말 좋아하는 분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는 우리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탐구활동에서 새로운 발명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의 이런 생각이 입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부족한 영재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도전은 저의 열정을 두 배로 증가시켜 주었고 노력한 결과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는 영광도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기자 전형은 한마디로 T(영재성)=C(도전)×P²(열정)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목표와 열정이 준비되셨다면 도전하세요!!! 화이팅!!!

 

2. 발전역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특기자 전형을 목표로 설정하고 제가 좋아하는 탐구활동에서 발명품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했습니다. 화상사고와 단백질의 특성을 탐구하고 화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전기제품을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 배터리를 무겁게 만들어 사람이 사용하는데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배터리의 경량화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공부를 했습니다. 이때 뉴스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배터리의 경량화, 효율성,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새로운 배터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30개월이라는 시간 속에서 실패와 도전이 연속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어쩌면 특기자 전형은 이렇게 실패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기자 전형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끊임없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의 준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 희망역(스펙이 어떻게 되세요?)

메달의 종류는 금, , 동이 있습니다. 어떤 메달을 차지한 사람이 영재성이 있을까요? 동메달을 차지한 사람은 영재성이 없고 금메달을 차지한 사람은 영재성이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요? 물론 결과를 따진다면 금메달이 가장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결과보다는 노력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를 생각하는 사람이 최고의 스펙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추상적 인가요^^ 특기자 전형에 합격한 친구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특정 분야에서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은 수상실적과 활동을 경험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결과만을 위해 무리하게 만든 스펙은 진정한 스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금메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왜 이 분야에 필요성을 느끼고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학생이 진정한 스펙의 소유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KAIST 특기자전형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러한 생각과 경험은 우리의 미래를 희망으로 만드는 열쇠가 아닐까요? 진정한 스펙에 대한 답은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내가 하는 활동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를 알고 있다는 것이 진정한 스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생활 동안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제가 하고자 하는 꿈을 이룰 수 없을까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쉽게 적은 글이라 느껴질 수 있지만, 저 또한 꿈을 가지고 입시를 준비하던 한 사람으로서, 특기자전형에 대해 궁금해하던 사람으로서 이 글을 읽을 많은 학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글이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위의 이야기와는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 여러분에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간은 항상 흘러갑니다.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가장 열심히 사는 사람이 승자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입시가 끝나기 전까지 입시의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현재 가지고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여 누구보다 절실하게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입시 대박을 기원합니다. 카이스트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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