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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KAIST! KAIST로 가는 세 가지 지름길> 12기 김창현대사 (외국고/외국고전형)
등록일 2017-04-02 오후 5:28:28 조회수 3011
E-mail kainuri@gmail.com  작성자 카이누리



목표는 KAIST! KAIST로 가는 세 가지 지름길

 

 

 안녕하세요. KAIST 공식 홍보대사 16학번 카이누리 12기 김창현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학업생활을 계속하다가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학교에서 졸업하고 외국고전형으로 2016년 가을학기에 KAIST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경험이 앞으로 외국고전형으로 KAIST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써봅니다.

 

사실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재학중인 학생이라면 외국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 해외 생활을 할 때부터 한국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목표가 이미 뚜렷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생활했고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물론 한국 대학에만 지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영국 대학들, 네덜란드 대학, 홍콩과학기술대학교 (HKUST) 등 여러 해외 대학에 지원했고, 실제로 그중 원하는 곳 몇 군데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종 목표는 KAIST였기에 KAIST입학에 매진하여 생활했습니다. 그럼 제가 어떻게 KAIST입학을 준비했는지에 대해 제 경험에 빗대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국내대학, 특히 KAIST 진학에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해외 거주 경험을 살리는 것이라고생각합니다. 매년 KAIST는 외국고전형 후기생 5-60명 내외를 합격시킵니다. 분명히 800명의 달하는 국내 고등학교 출신 학생들을 뽑는 기준과 5-60명 내지의 외국고 출신 학생들을 뽑는 기준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기소개서를 보면 KAIST에 대한 열정을 기술하라는 동시에, 주로 현지 생활을 통해 본인이 받은 영향, 해외 거주 중 겪었던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이런 면에서, 해외 현지 생활에서만 할 수 있는 의미 있고 독특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경험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괜히 자기소개서에 없는 말을 지어내서 겉만 번지르르한 글을 쓰는 것보다, 학교내에서 혹은 학교 외에서 국제적인 스케일의 행사에 참여한다든가 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 최대 45일간 외진 곳에서 캠핑을 하는 Award Scheme이라는 활동과, 모의 유엔 활동, 노숙자 봉사활동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과 더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물론 다름 아닌 내신 성적입니다. 제가 고등학생 생활을 보냈던 암스테르담 국제학교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하 IB)라는 교육과정을 채택한 학교였기 때문에, 지금부터 들려드리는 이야기는 주로 IB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IB에서는 여섯 가지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서 공부하는데, 저는 과목의 조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생명화학공학(Biochemistry)에 가장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생물과 화학, 그리고 수학 이 세 가지 과목을 Higher Level로 수강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자발적으로 흥미를 가져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KAIST에 진학하기를 희망한다면 물리, 화학, 생물 중 최소 두 과목을 Higher Level로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IB같은 경우 어느 과목이든 시험 패턴이 비슷하고 같은 타입의 문제가 반복되어 나오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 공부할 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선생님, 친구들과 마음을 터놓고 상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 제 학년에서 제가 유일한 한국인이었고, 한국인이 주위에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한국 대학에 대해서는 부모님이나 대학 입학처 외에는 상담할 곳이라고 딱히 없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가능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주로 조언을 구하고 상담을 하면서 원하는 길을 찾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또한, KAIST에 들어오기 전 과학 혹은 수학 선생님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데, 선생님이 학생을 평가하는 란도 있어서 선생님들께 미리미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더더욱 좋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부족하지만 제가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들과 경험을 적어보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꾸준히 열심히 학업 생활을 이어가며 꼭 KAIST에 입학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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